목적지 노드가 동일한 경우에 Destination-Based 방식과 Packet-Based 방식의 로드 밸런싱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다중경로 라우팅(4) - 동일 목적지 예제"에서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목적지 노드가 다수인 경우(즉, 서비스 플로우들의 목적지가 다른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다음은 10개의 트래픽 플로우가 라우팅 경로가 중첩되는 다수의 목적지 노드로 향하는 경우의 예제망 구조
이다("다중경로 라우팅(1) - ECMP"의 예제망에서 확장). Client 노드에서 Server_1 ~ 10 노드로 향하는 트래픽 플로우는 "다중경로 라우팅(4) - 동일 목적지 예제"와 유사하게 100초마다 하나씩 트래픽을 발생시키도록 설정하였다(이는 트래픽 증가에 따른 로드 밸런싱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서이다).

 


 

로드 밸런싱이 Destination-Based 방식인 경우와 Packet-Based 방식인 경우에 Client 노드로부터 Server_1 ~ 10 노드로의 트래픽 전달 경로를 비교해보면 다음 그림과 같다. Destination-Based 방식인 경우 개별 트래픽 플로우는 하나의 라우팅 경로를 통해서만 전달되지만, 전체 트래픽 플로우 관점에서는 다중 경로를 통해 분산되어 전달(R1 -> R3 -> R4와 R1 -> R2 -> R4)된다. Packet-Based 방식인 경우 각 트래픽 플로우는 다중 경로를 통해 분산되어 전달(R1 -> R3 -> R4와 R1 -> R2 -> R4)된다.

 

 


R1 -> R2 링크와 R1 -> R3 링크의 트래픽유통량을 살펴보면 다음 그림과 같다.

 



두 방식 모두 다중 경로(R1 -> R2, R1 -> R3 링크)로 트래픽이 분산되었다. 하지만, Destination-Based 방식인 경우 다중 경로로 분산된 트래픽의 양이 불균등한 반면, Packet-Based 방식인 경우 다중 경로로 균등하게 분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라우팅 경로가 중첩되는 다수 목적지에 대해서는 Packet-Based 방식보다 공평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Destination-Based 방식도  로드 밸런싱 효과가 있다("다중경로 라우팅(3) - 로드 밸런싱" 참조).

Posted by 신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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