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ED Level 0 데이터는 공개되어 있으므로 쉽게 구할 수 있기는 하지만, 해상도가 낮아서 활용 가치는 그리 높지 않다. 한반도에 대한 예를 통해 DTED Level 0가 어느 정도 유용한지 한번 확인해 보자. 다음 그림은 한반도 지역에 대한 DTED Level 0 지형정보를 적용한 것이다.

 


수원 광교산에서 성남 남한산성간의 지형을 확인해보기 위해서, Topology-->Terrain-->View Terrain Profile 메뉴를 실행한 후 광교산 시루봉과 남한산성 수어장대에 해당하는 좌표를 차례로 클릭한다.

 


두 지점의 좌표값은 다음과 같다.

 


다음의 View Terrain Profile 창에서 왼쪽이 광교산 시루봉, 오른쪽이 남한산성 수어장대에 해당한다. 광교산 시루봉의 실제 해발고도는 581m이지만, DTED Level 0 지도를 통해서는 400m를 조금 넘는 높이로 표시된다. 남한산성 수어장대의 경우에도 실제 해발고도는 498m이지만, DTED Level 0 지도를 통해서는 400m 미만으로 표시된다.

 


DTED Level 0의 해상도는 30 arc second로서 약 1Km에 해당한다. 산악지형에서는 거리가 1Km 떨어지면 고도는 수백m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위 예제와 같은 오차가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일 것이다. 따라서, DTED Level 0 지형정보를 이용하여 시뮬레이션을 할 경우, 지형에 의한 효과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해당 지역의 정확한 지형 효과를 반영한 시뮬레이션 결과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Posted by 신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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